[KBS 창원] 경남의 농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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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urojoo 작성일25-06-17 20:17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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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경남의 농촌 마을 10곳 중 7곳은 오늘도 식품 사막을 견딥니다.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식료품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장을 보려면 몇 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현실.차편을 놓치면 반나절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그런데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식품 사막을 건너는 이동형 마트, 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거제시 하청면.이른 아침부터 트럭 안에선 생필품을 싣는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마트가 없는 농촌 마을을 찾아가는 이른바 '찾아가는 행복마차'.차곡차곡 쌓이는 건 식료품뿐만이 아닙니다.함께 담기는 건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주려는 따뜻한 마음입니다.["주문받았다가 챙겨가는 물건도 있고요. 그런데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들은 일단 거의 싣고 다니는 편이에요."]행복마차는 거제시 하청면 28개 마을 가운데 19개 마을을 일주일에 두 번씩 찾아갑니다.식품 사막화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7월부터 거제의 한 농협이 운영하고 있습니다.행복마차가 문을 열자마자 생필품을 사려는 마을 주민들이 모이는데요.마을 주민 대부분 7~80대 어르신들입니다.매장 면적은 작지만, 없는 게 없습니다.먹거리부터 세제까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골라 담는 손길이 바쁩니다.[서영순/거제시 하청면 대곡마을 : "편하지요. 아무래도 걸음 못 걷는 할머니들한테는 더 편안하지요."][정말순/거제시 하청면 연구마을 : "우리는 이거(행복마차) 안 오면 차가 없으니까 버스가 2시간마다 와요. 2시간마다. 이거(행복마차) 없어지면 이제 시장 가서 먼 데 가야 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 모두 다리가 아파서 시골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곤란하지요."]마트가 없는 농촌 마을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이 큰 게 사실입니다.[주영포/거제하청농협 조합장 : "거제시의 지원과 농협중앙회 지원도 받았는데 운영하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지원이 없다 보니까 (하청농협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게 인건비라든지 운영비에 부담이 상당히 많이 되고 있습니다."]함양군 마천면.지리산 자락 깊은 산 학교 폭력(PG)./연합뉴스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해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이 분리 조치됐다가 다시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는 상황이 빚어져 논란이다.1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A양은 지난 4월 같은 반 남학생 B군 등 2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학교폭력을 당했다.A양 학부모는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학부모위원·교원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체 전담기구를 통해 5월 가해 학생들의 학급을 교체했다.당시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가 열리기 전이었으며, 학교 측은 사안이 가볍지 않은 데다 피해 학생 측이 '확실한 분리 조치'를 요청하자 적극 대처했다.그러나 이달 4일 열린 해당 교육지원청 학폭위 심의 결과에는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피해 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 ▶학교에서의 봉사 5시간 조치만 받았다.학폭위는 심의를 통해 1호 서면사과부터 9호 퇴학처분까지 내릴 수 있는데, 7호에 해당하는 학급 교체가 이번 심의 처분에서 빠지면서 A양은 B군 등과 함께 재차 같은 교실에서 지내게 됐다.상황이 이렇자 A양과 학부모는 학폭위 결정에 울분을 터뜨리는 상황이다.특히 학폭위가 열리기 전 분리 조치를 시행한 학교 측도 억울한 입장이다.이들 학생에 대한 접촉은 물론 보복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이들을 계속 주의 깊게 감시해야 하고, 피해 학생이 더는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이 다시 같은 반이 된 상황인 만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확인한다는 계획이다.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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