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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4 00:31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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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잘가, 계속 싸울게” 97세 생존자는 눈물을 아꼈다 용인의 빈소 찾은 이용수 할머니 마지막 돌본 보호사들 이름 적어 입관식날 고인 소매에 쪽지 넣어 “일부러 안 울거야, 웃으면서…” 생전 세계 돌며 용감한 증언 남겨 한일 양 정부 외면속… 6명 남아 13일 오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자리해 있다. 지난 11일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8세로 별세해 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남은 생존자는 6명이다. 2025.5.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98세의 인권운동가 이옥선 할머니가 떠나고 이제 생존자는 여섯 명, 일본 정부는 아직 답이 없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협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 2015년 당사자 의사를 무시한 채 이뤄진 ‘위안부 합의’ 후 10년.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여섯 명뿐으로 고령으로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마저 실종된 상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하얀 국화가 놓인 자리, 낮게 내려앉은 조명이 영정 사진을 비췄다. 곧 잊힐 사람의 이름이 아닌 끝내 기억되어야 할 역사의 증언자. 자신의 고통을 말로 바꾸고, 그 말을 짊어진 채 세계를 돌았던 인권운동가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11일 저녁 조용히 눈을 감았다. 향년 98세.13일 오전 용인시 쉴낙원 장례식장.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97)는 전날 조문을 마친 뒤 이날 오전 내내 빈소를 지켰다. 그는 “언니는 먼저 갔지만 우리는 아직 싸워야 한다. 일본한테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천천히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에 담긴 정치인들과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만나도 소용이 없다. 언니도, 나도 얼마나 말했는데…. 이건 분명한 전쟁범죄다. 국제재판소로 가야 한다”고 한숨을 내 동물보호 단체연합 루시의친구가 설치한 구호용 개집 모습. 견주의 동의를 얻어 개체수 증식을 예방하는 중성화 및 질병 예방접종을 앞두고 있다. 전병준 기자 지난 12일 경북 안동 신흥리. 동물보호 연합단체인 루시의친구들 소속 활동가들과 함께 찾은 마을은, 화마가 덮친 지 한달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폐허처럼 보였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2차선 도로의 좌우로는 불에 탄 채 뼈대만 남은 집터와 숯덩이가 된 고목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지난 3월 경북 지역을 덮친 초대형 산불이 남긴 상처였다.마을 주택 42채 중 28채는 전소한 상태였다. 갈 곳이 없어진 주민 일부는 마을회관에, 나머지는 수십㎞ 거리의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그들 중에는 잿더미만 남은 집터를 매일 찾는 이들이 있었다. 폐허 속에 두고 온 마당개를 돌보기 위해서였다. 활동가들은 전소한 집 마당에서 6살 황구 ‘성공이’와 1살 보더콜리 ‘심바’를 돌보는 주민 심규호(43)씨를 만났다. 임시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는 심씨는 매일 왕복 60㎞ 거리를 오가며 개들을 챙기고 있었다. 동물구조 연합단체 루시의친구들이 산불 피해가 컸던 안동 신흥리의 주민 심규호씨를 만나 마당개의 사육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전병준 기자 심씨는 불이 났을 때 성공이와 심바를 마당에 둔 채 대피했다고 한다. 심씨가 개들을 걱정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심씨와 두 견공은 함께 마을의 반려견 순찰대에 선정될 만큼 유대가 깊은 사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산불이 덮치던 순간 심씨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지적장애를 앓는 친척들을 데리고 간신히 몸만 빠져나왔다. 다행히 영리한 성공이와 심바는 땅을 파고들어 불길을 피했다. 문제는 화재가 진압된 뒤 생겼다. 개들이 지낼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피소 규정상 반려동물은 입소할 수 없었다. 심씨는 “아끼는 개들을 화재 현장에 두고 떠나야 해서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놓았다.이날 활동가들이 신흥리를 찾은 이유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없는 국내 대피소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날 방문을 위해 루시와친구들은 주민들에게 건넬 라면·식수와 함께 집을 잃은 반려동물을 위한 개집과 사료 등을 차량 가득 챙겼다. 심씨는 “대피소 생활을 하느라고 변변한 사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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