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무의식·우연을 통해 인간 정신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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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4 05:38 조회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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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무의식·우연을 통해 인간 정신의 자유로운 흐름을 찾는 초현실주의는 한국 미술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잊혀진 20세기 한국 초현실주의 화가들을 재조명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전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흥국생명 빌딩에서는 그 손주뻘 세대인 21세기 동시대 미술가들의 초현실주의 경향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의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이다. 세화미술관 전시 ‘유영하는 세계’에서 선보여지는 심래정 작가의 ‘바-스 하우스’. [사진 세화미술관]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현실 같은 허구의 컨텐트가 넘쳐나고 반대로 현실에서는 허구 같은 일이 벌어지는 일이 속출하는데, 그렇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작가가 포착해 상상력과 환상으로 구축한 작품을 모은 전시이므로 초현실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덕수궁 전시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은 아니지만 연결고리가 있는 데다가 미술관끼리의 물리적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같이 보면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화미술관 ‘유영하는 세계’에 전시된 김명범 작가의 ‘키’는 낯익은 사물을 낯설게 결합하고 있다. [사진 세화미술관] 예를 들어 김명범(48)의 열쇠가 꽂힌 빨간 사과, 심지 대신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솟아있는 굵은 양초 등은 익숙한 오브제들을 생경하게 결합하거나 병치하는 초현실주의의 고전적 기법 데페이즈망을 따르고 있으며, 동시에 온갖 관련 없는 이미지들이 쉽게 병치되고 합성되는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아날로그적으로 재현하고 있기도 하다. 심래정(42)의 드로잉과 영상과 설치를 아우르는 작품 ‘바-스 하우스’는 20세기 초 ‘미친 과학자’가 등장하는 표현주의 영화와 논리가 해체된 초현실주의 영화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기괴한 내용과 귀엽고 유머러스한 그림체의 애니메이션 형식을 결합했다. 또한 그 내용은 건강 강박증이 있는 21세기 현대인을 떠올리게도 한다. 한편 안지산(46)의 회화는 비행접시 같은 형태의 먹구름에 둘러싸여 맨다리 하체만 드러낸 채 흐린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인간 형상의 초현실주의적인 모습부터 에너 장미로 물드는 첫번째 봄축제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포토스팟, 먹거리존, 공예체험 등 각종 즐길거리 가득 고인돌공원 ‘오! 해피 장미빛축제’ /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장미향 가득한 고인돌 공원에서 올해 마지막 봄나들이 어떨까. 23일 오전, 오산시 금암동 ‘고인돌 공원’을 찾았다. 처음 열리는 ‘장미빛축제’ 준비에 한창인 고인돌 공원 곳곳에 색색의 장미꽃이 폈다. 이번 봄,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정성들여 심어둔 장미꽃이 아직 만개하지 못한 구간도 있었지만, 다양한 종의 장미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이날은 축제가 개막하기 하루 전이었지만, 공원 산책로마다, 공원 내 구역마다 활짝 핀 장미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유럽 정원풍 시설물과 장미꽃이 잘 어우러진 ‘포토스팟’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뿐 아니라 SNS 사진을 즐기는 청년들에게도 인기를 끌 만했다. 금암동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봄날씨가 들쑥날쑥해 완전히 다 피지 못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공원에 장미꽃이 가득해 정원에 온 것 같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도 꽃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해피 장미빛 축제가 열리는 고인돌 공원 /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9일간 고인돌공원에서 열리는 ‘오! 해피 장미빛 축제’는 도심 한복판에서 장미정원을 거닐며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개막식은 오전 10시 공연과 함께 시작된다. 또 장미정원을 둘러싸고 플리마켓, 공예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부스가 구성됐고 각종 먹거리존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또 가족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쉼터존’을 운영한다. 풀밭에 천막부스를 펼쳐 돗자리 등을 이용해 가족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장미꽃을 만끽하는 것 외에도 ‘맨발 황톳길’과 ‘여계숲길’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맨발로 황토 위를 걷는 맨발 황톳길은 최근 각광을 받으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시는 흙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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