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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작성일25-05-25 16:49 조회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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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남극에 사는 펭귄의 배설물이 구름을 만들어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 매튜 보이어 박사팀은 지난 2023년 1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아델리 펭귄 6만여 마리가 사는 남극 시모어섬 서식지 인근에서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펭귄의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기체 중 하나인 암모니아가 구름의 응결핵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구름의 응결핵은 공기 중 구름을 만들기 위한 핵심 입자다. 구름은 이 구름 응결핵에 수증기가 달라붙으면서 형성된다. 그런데 펭귄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기체 중 하나인 암모니아가 공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구름 응결핵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우선 연구팀은 바람이 아델리 펭귄 서식지 쪽에서 불어올 때는 암모니아 농도가 평소(10.5ppt)보다 1000배 이상 높은 13.5ppb까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2월 말 펭귄들이 이 지역을 떠난 후에도 암모니아는 배설물에서 계속 방출돼 농도가 평소보다 100배 이상 높게 유지됐다.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대기 측정을 통해 암모니아가 구름 형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에어로졸 입자 농도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펭귄 서식지 쪽에서 바람이 불 때 에어로졸 입자의 수와 크기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바람 방향이 바뀐 후 3시간이 지나면 안개가 관측됐다”며 “이는 암모니아 가스와 그로 인한 에어로졸 입자 농도 증가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펭귄 배설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디메틸아민도 구름 입자 형성 초기 단계에 관여해 입자 형성 속도를 최고 1만 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는 펭귄 배설물이 남극의 기후 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구름은 태양의 빛을 반사해 지구를 덜 뜨겁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구름이 많이 생기면 지표면 온도의 상승을 막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펭귄의 배설물이 구름 응결핵을 만들어 구름 형성에 도움을 된다면 현재 해빙 감소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남극의 온난화도 일정 부분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광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에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흐른 시간이 떠있는 모습. 김이현 기자 ‘593:09:19:37’22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이스라엘군(IDF) 본부 맞은편 예술미술관 광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 속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 600일 가까운 시간이 지나갔다. 전쟁 시작 당시 하마스에게 251명이 납치됐지만 아직 58명이 가자지구에 남아있다.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가족들이 자리를 잡으며 이곳은 ‘인질 광장’으로 탈바꿈했다.현재 인질·실종자 가족포럼이 관리하는 광장 곳곳에선 ‘그들을 데려오라’(Bring Them Home Now)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수익은 모두 인질·실종자 가족에게 사용된다. 이곳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 쉴라는 “정부와 정치인들은 그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저희가 직접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수익금은 전부 인질 가족 전용 기금으로 직접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 시민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광장에 설치된 하마스 터널 조형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김이현 기자 노란 리본 등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도 적지 않았다. 특히 중앙에 설치된 하마스 터널은 인질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평일 오후라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광장엔 사람이 10여명 정도로 많지 않았다. 인근 도서관 내부나 쇼핑몰 등과 비교해 한산한 느낌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인질 문제엔 상대적으로 무뎌진 듯했다.실제 이스라엘 내에서 인질 송환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높지만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하마스에 대한 강경 대응 여론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3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전쟁 종식과 인질 송환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 시작한 가자지구 지상전 재개에 대한 찬성 비율도 44%로 반대(40%)보다 높았다. 이스라엘군 인질 이타이 첸의 아버지 루비 첸(왼쪽)과 어머니 하기트 첸이 22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인질·실종자 가족포럼 본부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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